최상목 미국행… 관세 협상 전략은?
트럼프 2기 집권 3개월… 평가는?
트럼프 스타일에 가장 잘 대처하는 외국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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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첫 번째 주제, 지금 한국을 향해서 청구서들이 날아오고 있습니다.
00:06먼저 봉 교수님, 오늘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미국 워싱턴으로 떠났습니다.
00:11관세 협상하려고요. 처음 첫 발을 뗀 건데, 잘 될 걸로 보십니까?
00:15먼저 관세 협상을 하려고 떠난 것이 아닙니다.
00:18우리 정부가 발표했지만 협상이 아니라 협의를 하려고 떠난 겁니다.
00:22협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트럼프 정부가 바라는 대로
00:25그 틀 안에서 우리 정부도 조기 합의에 목을 걸고 있다는
00:29그 프레임에 우리가 스스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00:33협상은 이것은 우리 국회의 승인 전문가 청문회까지 거쳐야 되고
00:39굉장히 구체적인 항목을 양국 대표와 협상을 해야 되기 때문에
00:44이것이 그냥 가서 타결될 그런 성격이 아닙니다.
00:47그래서 안덕분 장관도 그렇고 최상목 부총리도 선을 분명히 그었습니다.
00:51협상, 리고시에이션이 아니라 컨설테이션, 서로 협의를 하려고 한 것이기 때문에
00:57여기서 협상을 첫 걸음을 띄웠다 이렇게 하는 것은
01:01미국 측의 입장을 그대로 우리가 수용하는 전략적으로는 굉장히 불리한 것을 스스로 좌처하는 것입니다.
01:07예민하군요.
01:08일본 측도 경제 재생상 아카자와가 워싱턴 DC에 가서 재무장관 스컷 베셀을 만날 때도
01:19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쇼로 나타났지 않습니까?
01:22그리고 나서 X에다가 이번에 조기 합의에 뜻을 모았다 이렇게 했는데
01:28사실 아카자와 경제 재생이 국내 언론에 얘기한 건 틀립니다.
01:33조기 합의를 양측이 되도록 조기 합의에 정상 간 발표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
01:40일본 측의 공식 입장이었습니다.
01:42그건 뭐냐면 되도록 조기 합의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서두르지 않겠다.
01:46이건 이시바 총리도 서두르지 않겠다.
01:48미국 측에 큰 양보를 할 의사가 없다고 미국 의회에서 분명히 이야기했고
01:52정상 간 발표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아카자와 경제 재생이 이야기한 것은
01:58여기서 이렇게 타결되는 것이 아니라 이시바 총리가 조숙한 시일에 박미를 다시 해서
02:05트럼프 대통령과 2차 정상회의를 하고 거기서 정상 간의 중요한 문제를 합의해야만
02:11이것이 양국 간의 관세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굉장히 시간을 장기적으로 걸어놓고 있는 것입니다.
02:18협의와 협상이 아주 예민한 거군요.
02:20지금 대통령, 지금 한덕수 권한 대행 체제에서는 그럼 협상이 마무리되기가 쉽지는 않겠네요.
02:26그렇습니다.
02:26그것이 우리에게도 굉장히 유리한 전략입니다.
02:29최상무 부총리가 국회에 나와서도 이야기를 했죠.
02:33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있을 때 전혀 아니다.
02:36하지만 이번 정부의 관리가 새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계속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책임지기 때문에
02:44이런 지식의 축적이라든지 그다음에 서로 정모의 공유라든지 전략 마련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02:52이렇게 계속 될 수 있는 대로 조속히 미국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중요하다.
02:59우리에게 유리한 자산 축적의 면이 있으니까.
03:04하지만 최종 결정은 다음 정부에서 하는 것.
03:08이렇게 최상무 부총리가 못을 박았는데 이것이 우리에겐 협상에 유리합니다.
03:13왜냐하면 협상을 할 때 제일 답답한 게 무엇입니까?
03:16이쪽에서 결정권이 없다고 우기는 것입니다.
03:19사실상 우리 새로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 60일 안에 끝나지 않습니까?
03:24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트럼프 관세위원은 90일이기 때문에 7월 초까지 유예합니다.
03:30즉 지금 상태가 계속 진행이 새 정부가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30일이 계속되기 때문에
03:37새 정부가 충분히 그동안 축적된 양측에서 마련된 그런 1차적인 타협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03:45수정을 가하거나 새로운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우리에게 다행이고
03:51사실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타결됐다.
03:56한국이 양보를 약속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도 이것은 우리가 지금 정부를 대표하는 것이지
04:03나중 정부가 어떻게 할지는 그건 다른 문제라고 최상무 부총리나 안덕근 장관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건
04:09그건 우리에게 유리합니다.
04:11그러니까 오늘 토론의 의미가 더 깊어졌습니다.
04:13다음 대통령이 정말 되자마자 이걸 해결해야 되는 상황인데
04:17박용진 시장님, 트럼프 대통령 직관 선결 쭉 보셨어요.
04:21그전 사실 선거도 쭉 지켜보셨는데 미국 선거.
04:23그때 생각했던 거와 막상 대통령 트럼프 이익이 좀 어떻게 보십니까?
04:27다르지 않죠.
04:28그리고 보통 우리 국민들이나 언론 지상에서는 트럼프가 굉장히 즉흥적이고
04:37굉장히 문제를 그때그때 불확실하게 왔다 갔다 하면서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지만
04:45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04:47트럼프 정책은 대단히 그 나름의 논리와 관점에 의해서 일관성 있게 진행이 되는 것이죠.
04:55잘 아시다시피 가장 중요한 것은 패권 전쟁 차원에서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통해서
05:05중국이 지금 미국 GDP의 한 75%를 육박을 했는데
05:11그 75%까지 육박한 제2인자가 지금까지는 없었습니다.
05:1680년대에 일본이 50%까지 진입을 했을 때
05:20프라자 합의를 통해서 일본의 기세를 꺾었잖아요.
05:23그런데 지금은 중국의 부상이라는 것은 미국의 입장에서는
05:27여러 면에서 굉장히 어려운 대응하기가 사실은 쉽지 않은
05:32굉장히 큰 강적이 나타난 것이죠.
05:35또 안보 차원에서도 중국의 부상과 특히 대만, 미국에 있어서는
05:42굉장히 사활적 이해가 걸려있는 대만 문제를 중심으로 해서
05:47중국의 도전이라는 것은 꼭 트위디 데스의 함정이라든지
05:51이런 논리를 대입하지 않더라도
05:55트럼프 입장에서 그것을 강하게 견제해야 된다는 논리가 있는 것이고요.
06:01또 하나는 경제적으로 미국은 지금 국채 이자만 매년 1조 달러 가까이 내야 되는 환경입니다.
06:10그러니까 그동안에 쌍둥이 적자에서 특히 무혁 적자가 한
06:15해마다 1조 5천억 달러 작년 기준으로 이렇게 나오는데
06:20그것을 해외 다른 나라들이 국채를 사줘서 그것을 다시 달러를 가져오는
06:26이런 구조를 계속 반복해 왔잖아요.
06:28그런데 이제 트럼프의 인식이나 트럼프와 같이 소위 미국 막아라 그러죠.
06:37Make America Great Again을 주장을 하는 미국 우선주의자들의 입장에서는
06:44지금과 같은 무혁 적자가 공정무역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06:50미국이 세계 질서의 보호자 역할을 하면서 너무 많은 양보를 해서
06:56양보를 해서 그것이 불공정 무역이 마치 현실에서 기정사실화되는
07:03이런 것 때문에 비롯됐다는 거고
07:06그게 이제 각국이 비관세 장벽이라든지 미국은 거의 관세가 없는데
07:10다 어떤 형태로든 높은 관세 벽을 갖고 있어서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고
07:16또 그것이 미국의 입장에서는 제조업 붕괴를 가져오고
07:21그 제조업 붕괴가 결국 중산층과 근로자들의 일터를 잃게 만들고
07:26미국에 있어서 빈부격차를 굉장히 심화시키는 이 요인이 됐다는 생각 때문에
07:32동맹이든 적국이든 부담을 더 많이 지게 만들고
07:39그것을 통해서 미국이 갖고 있는 재정적자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07:451기부터 사실은 보여왔는데
07:481기에 불충분했던 것을 지금 2기에는 확실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것으로 지금 하고 있는 것이죠
07:54다만 그것이 이제 미국의 정치 상황이 굉장히 중국과는 달리
08:03민주적인 조건에서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08:05여론 또 그런 의도와 다른 정책의 효과들
08:10예를 들어서 주식시장이 무너진다든지 그것으로 인해서 인플레 위협이 커진다든지
08:16이런 것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08:20그런 의도가 얼마나 잘 결과로써 관찰이 될 거냐 하는 건 더 지켜봐야 되겠죠
08:28한반도를 둘러싼 전국이 40년마다 한 번씩 요동을 친 것 같아요
08:371905년에 러일전쟁
08:40우리가 청일전쟁 이후에 러시아에 기댔다가
08:43러시아가 일본에 지면서 바로 식민지로 들어갔고
08:4740년 뒤에 2차 세계대전 때는 미국과 소련은 손을 잡고 독일과 일본을 패배시켰는데
08:53그것은 결국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까
08:56또 그 뒤 40년에는 1985년에 소련의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그때 서기장이 됐는데
09:04서기장이 돼서 87년도에 제27차 당대에 러시아 당대에서
09:09페르스트리카와 글라노스를 노선으로 확정하고
09:1288년에 신베오그라드 선언을 했어요
09:14신베오그라드 선언이 뭐냐면
09:16그전에 브레즈데프 서기장이 베오그라드에 가서
09:20사회주의는 하나다
09:21제한주권농
09:22그러니까 우린 체코나 폴란드나 헝가리에 군대 보내겠다
09:25다 보내지 않았습니까?
09:26프라이봄이라고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거고
09:28그런 건데 고르바초프가 신베오그라드 선언에서는
09:31이제 제한망어론
09:33소련은 소련만 망화하겠다
09:34그래서 동유럽들이 다 서방하고 국격을 맺고
09:37우리도 그때 그렇게 다 해갖고 북방정책을 해갖고
09:40크게 세계화해서 이득을 봤는데
09:43딱 40년 뒤인 2025년에 이번에 미국이 반대로
09:47미국은 미국만 지키겠다
09:50유럽도 알아서 안보해라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09:53그러니까 실제로 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09:57이번에는 기회인지 위기인지 모르겠는데
09:58첫 번째 두 번은 비극으로 끝났고
10:00세 번째는 굉장하게 우리가 혜택을 받았고
10:02이번에는 기회인지 위기인지 모르고
10:03저는 뭐 얼마든지 기회 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10:06그런데 트럼프와 바이든의 차이는 중국을 옥죄는다는 측면에서는 똑같지만
10:10바이든이 훨씬 더 동맹을 활용하는
10:13그러니까 미국이 중국에 비해서 전략적 우위가 있는 것 중에
10:18결정적인 거 하나가 동맹이거든요
10:19그런데 지금 트럼프는 그 동맹의 활용을 거의 안 하고
10:25같이 옥죄니까 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10:28저는 이 재편 과정에서 우리가 잘 대응하면
10:31좋은 기회를 한 번 또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33네, 홍 교수님 지금 그래서 트럼프 위기가 꺼내든 게
10:37처음 꺼내든 게 바로 이 관세 관련된 부분인데
10:40지금 여러 나라와 지금 뭐 협의 혹은 협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10:45좀 보기에 어느 나라 정부가 좀 잘 대처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게 좀 보이는 게 있으세요?
10:51지금 말씀하는 것처럼 엄청 중요한 뭔가 격변의 시기인 것 같아요
10:55뭐 이 관세 전쟁을 하면은 사실 승자가 없죠
10:59관세 전쟁은 모두가 피해자인데
11:01그 피해를 어느 나라가 더 감내하면서
11:04장기적인 그리고 구조적인 이익을 극대화하는가
11:07그런 소모전입니다
11:09그런 면에서 본다면 중국 시진핑 정부가 굉장히 준비가 잘 돼 있습니다
11:15박 시장님께서 말씀하셨지만
11:16트럼프 이기는 사실 일기의 반복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11:20그래서 이제 트럼프 스타일의 외교 안보
11:23그리고 정치력이 굉장히 어렵고 난폭하고 혼란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11:32문제는 이게 우리가 처음 겪는 게 아닙니다
11:36벌써 시험을 한 번 쳐봤습니다
11:38그런데 시험 문제가 똑같이 다시 나오는 거예요
11:41그러니까 이런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죠
11:45왜냐하면 4년 경험이 있거든요
11:47중국도 있고 한국도 있고 미국도 있고 일본도 있기 때문에
11:51중국은 트럼프 1기 4년 동안에 두 번 관세 폭탄을 맞았죠
11:582조 5천억 달러 1차 관세를 맞았고 25% 맞았고
12:03그다음에 15% 추가 관세를 맞았는데
12:05그때 중국 시진핑 정부가 받은 교훈은
12:08트럼프는 합의한다고 그치질 않는다
12:12양보하면 또 다른 트집을 잡고 또 다른 공격을 해온다
12:16이것이었습니다
12:17두 번째는 코로나 사태입니다
12:20코로나 사태 3년 동안에 중국이 무역이 중단되면서
12:25결국에는 중국도 내수를 진작해야 살아남는다
12:28글로벌 공급맘이 혼란이 올 때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12:32어느 나라도 다 마찬가지겠습니다만
12:34중국도 내수 진작을 해야지
12:37너무 무역에 의존하다 보면
12:39이런 코로나 사태 같은 위기 상황이 왔을 때는
12:42경제가 휘청거린다는 것이었습니다
12:44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GDP 대비 수출 비중이
12:4919%로 줄어들었습니다
12:52거기서 전체 수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도
12:5714.9%로 축소했습니다
12:59따라서 이번에 트럼프 관세가 100% 실현이 된다 하더라도
13:04중국 GDP의 2.3% 정도만 사라집니다
13:08이것은 내수를 5% 진작하면 메워지는 것입니다
13:12따라서 코로나 3년 동안에 중국이 체질 개선할 시간을 줬다는 것
13:17그리고 1기 동안에 중국이 4년 트럼프의 정책을 경험했다는 것
13:21그리고 2기 트럼프가 1기 때와 같은 방법으로 중국을 견제한다는 것
13:28이것이 모두 중국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13:31제가 조금 우리나라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면
13:35대한민국이 아까 우리 박성민 선생님이 얘기했듯이
13:40세 번의 큰 세계적인 패권 전쟁이 한가운데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13:44그게 18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13:49그 당시에 패권 전쟁은 그레이트 게임이라 해서
13:52러시아하고 영국이 싸울 때
13:55일본이 영국 편을 들고 우리를 잡아먹은 거 아니에요
13:59그런데 우리는 그 당시에 그 국제 정세를 잃지 못하고
14:03우왕좌왕하다가 나라를 뺏겼고
14:051945년 이후에 미선 행전이 있을 때
14:09그때 2차 패권 전쟁이 있을 때
14:11김일성 리더십과 이승만 리더십이 결국
14:14각각 자기가 소속된 패권 국가하고 손을 잡고 결웠는데
14:19그 결과가 70년 만에 대한민국의 체제 경쟁에서의 승리를 가져온 거잖아요
14:26지금은 제3차 패권 전쟁식이라고 봅니다
14:30그게 미중 간의 패권 전쟁인데
14:33이게 그 이전의 두 번보다는 굉장히 복잡하고
14:37또 한국의 입장에서는 더 벨리키트한
14:41굉장히 미묘한 입장에 쓸 수밖에 없는 패권 전쟁이에요
14:44왜냐하면 그동안 중국이 저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거는
14:491990년대 이후에 WTO 체제 하에서 글로벌 자유질서 하에서 중국이 성장했고
14:54그 글로벌 자유질서의 가장 큰 혜택을 본 나라가 한국이고
14:58그 관계에서 한중간의 경제 관계가 굉장히 긴밀해졌죠
15:02좀 수직적인 관계였지만
15:04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서 대부분의 중국의 산업들이 한국 산업들을 따라잡고 있고
15:10또 이 과정에서 미중 간의 패권 전쟁이 있기 때문에
15:14한국은 경제적으로도 지금 이대로 자유경쟁 질서를 가면 중국한테 잡아먹히기 딱 좋은 꼴이에요
15:21그러니까 오히려 미중 간의 갈등의 공간 속에서
15:26대한민국 경제나 산업이 기동할 수 있는 공간들이 오히려 열린 측면들이 있습니다
15:31예를 들어서 산업적으로는 반도체나 조선업이나 방산업이나 이런 공간도 있고
15:37또 그냥 1대1 경쟁, 똑같은 선상에서 경쟁을 하면
15:42중국의 그런 가격 경쟁의 측면에서나 기술 경쟁의 측면에서
15:46우리가 굉장히 불리한 측면이 있는데
15:48이 미중 갈등 또는 새로운 이런 글로벌 자유질서에서
15:54민족주의적인 이런 자국우선주의적 무역전쟁이 일어날 때
15:59한국은 이거를 위협이라고만 보지 말고
16:02기회 공간이 있다 이런 관점에서 좀 바라볼 필요가 있다
16:07그리고 관세전쟁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무역 흑자국이
16:12무역 적자국에 비해서 항상 손해를 보게 돼 있습니다
16:15관세전쟁을 하고
16:16미국은 손해볼 게 없잖아요 사실은
16:19손해볼 게 궁극적으로 구조적으로는 있을지 몰라도
16:221대1과 양자적 관계에서는 수출을 많이 하는 쪽에서 관세를 많이 물게 되니까
16:29그래서 미국은 그것을 사실 노리고 있는 거죠
16:31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트럼프의 전략이라는 것은 소위 미치광이 전략 비슷해서
16:37일단 크게 때려놓고 결과의 협상을 통해서 온건하게 푸는
16:42이런 경향들이 있거든요
16:44그래서 협상을 90일 동안 준 것은 저는 나라마다 지정학적인 위치가 다르잖아요
16:52유럽이 다르고 일본이 다르고 한국이 다르고 중국이 다르기 때문에
16:55라틴 아메리카가 다르고 거기에 따라서 협상이 굉장히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17:02이미 2017년 때 그때도 한 번 이런 관세 문제가 있을 때
17:06협상으로 굉장히 슬기롭게 풀었거든요
17:09왜 풀 수 있느냐 하면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17:12지금 대한민국의 전략적 가치가 낮아진 게 아니라 굉장히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17:17그래서 이 높아진 대한민국의 전략적 가치를 잘 레버리지로 활용을 하면
17:23저는 협상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17:26그런데 여기에서 느닷없이 반민호선을 펼친다든지
17:29무슨 기존의 동맹의 가치를 근원적으로 훼손하는 일을 벌이면
17:35거기에 따른 또 응징의 결과들이 나오겠지만
17:39저희가 갖고 있는 지금 이 지정학적 질서에서의
17:43아주 어떤 의미에서는 기회가 되는 전략적 위치를 이용을 하면
17:49저는 이런 어떤 구조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새로운 기동 공간이 생긴다고 보는 거죠
17:55그러니까 전통적으로 보면 미국의 유럽에서의 동맹은
18:03미형 동맹이 최고의 동맹이다
18:06전쟁도들 같이 하고
18:07독일과 프랑스는 좀 다르게 해도
18:09중동에서는 역시 이스라엘이 그런 거고
18:12아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미일 동맹이 최고의 동맹이다
18:15이렇게 인식해왔는데
18:17사실 북한이나 베트남이나 중국처럼 공산국가하고
18:23같이 한국과 미국은 싸웠잖아요
18:26혈맹이라는 게 실제로
18:27공산국가하고 싸운 나라가 한국이고
18:31지금 배를 만들어주거나
18:33아니면 군대를 파견하거나
18:36무기를 지원하거나
18:38아니면 공급망 재구축하는 데 있어서
18:40반도체나 배터리 같은 거
18:42이런 거 지금 일본이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18:44한국이 할 수 있는 거고
18:46조선은 중국하고 한국이 하는 건데
18:48중국하고 싸우니까 한국이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18:50그렇기 때문에
18:52저는 여전히
18:55이번에 동맹에 대해서
18:56지금 계속 저렇게 청구서를 내밀지만
18:59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19:02세 가지 강력한 협정들이 있는 거 아닙니까
19:05상호방위 조약이라는 것이 있는 거고
19:07경제적으로는 한미 FTA라는 게 돌아가고 있는 거고
19:11그것도 원자력 협정이라는 게 있는 거고
19:12다 이런 게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19:14저는 아까 박수장님도 말씀하신 전략적 가치가
19:17과거보다 상당히 올라갔기 때문에
19:19우리가 서두를 필요가 없다
19:22그리고 미국 정치권에서 한국 정치 지금 불안정한데
19:26한국에서 민주당이 되면 중국 쪽으로 붙는 거 아니냐
19:29이런 게 있는데
19:29박근혜 정부나 문재인 정부나 이럴 때는
19:33전략적 모호성이라고 하는 어떤 그런 전략을
19:37정파에 따라 정당에 따라 쓰니까
19:38오히려 우리 패가 일으켰는데
19:41지금은 그게 아니라 전략적 모호성이 아니라
19:44진짜 전략적으로 모호해졌기 때문에
19:45오히려 힘이 쭉 빠졌기 때문에
19:47미국이나 일본을 움직이는 레버리지가
19:50더 세졌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19:51조금 덧붙이자면
19:54제가 한미동맹의 가치 또는 그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면서
20:01그 안에서 협상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
20:05또는 서로의 의견 대립
20:07이런 것들을 저희는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20:10과거를 보더라도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하고 얼마나 많이 싸웠습니까
20:15이승만 대통령이 사실 미국하고 그렇게 범위 내에서
20:19그러니까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손을 잡고 간다는
20:23그 강구한 원칙 하에서
20:25그 안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이익 또는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20:30끊임없이 싸웠거든요
20:31심지어 아이저네어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20:34정말 이승만 대통령한테 하지 못할 소리를 할 정도로
20:38그렇게 미국 정부에서 싫어하기도 했어요
20:41그러나 그런 과정의 결과로 한미방위조약이라는 것도 따낸 거고
20:46한미동맹을 더 공고하게 구축한 거거든요
20:49또 박정희 대통령도 마찬가지예요
20:5270년대에 한미관계가 썩 좋았을 것 같지만
20:55그 안에서도 여러 가지 부분적인 문제를 갖고는
20:59서로 간에 협상이 있었고 또 갈등도 있었고 한 거거든요
21:05다만 제가 우려하는 거는
21:08미국의 입장에서도 그 선을 넘지 말라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21:13그 선을 놓고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한 신뢰는 확고하게
21:17한미동맹이라는 게 지금과 같은 지정학적인 질서에서는
21:21불가피하게 또는 전략적으로 더 중요해진 의미가 있는 겁니다
21:27이거를 놓치지 않으면서 그 안에서 소위 양자적 협상 과정에서는
21:35얼마든지 우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강한 주장도 할 수 있고
21:39또 때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전략적 가치를
21:42저희도 무기삼아 미국을 끌어당길 수도 있고
21:47이렇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21:49세 분 말씀 들어보니까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21:5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