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지진 소식에 덩달아 인터넷에 온종일 이름이 거론된 연예인이 있습니다.
바로 지진희 씨입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지진희 일어났다" "지진희씨 앉으세요"란 식의 유머 있는 글들이 올라왔는데요.
이것을 본 한 개발자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 지진 알림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지진희 씨 게시판에 지진 관련 글이 분당 20개 이상 올라오면 정부 기관 홈페이지를 확인한 뒤 곧바로 SNS로 지진 소식을 알리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1일 경주에서 3.5의 여진이 발생하자 이 프로그램이 톡톡히 한몫했습니다.
지진 발생 시각은 21일 오전 11시 53분이었는데요.
지진희 알림 이용자들은 불과 1분 만에 지진 소식을 문자로 받았습니다.
정부 기관은 어땠을까요?
기상청 트윗은 3분이 걸렸고 국민안전처 재난문자는 8분이 걸렸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국가 시스템이 네티즌이 만든 프로그램보다 못하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죠.
그나마 다행인 건 당·정·청 회의에서 문자 메시지 발송을 현행 3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해 일본처럼 10초 내에 전달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빨리 개선이 돼서 시민들이 지진희 알림 보다 정부의 재난 문자 서비스를 더 선호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준영[jylee260@ytn.co.k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9221804009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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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바로 지진희 씨입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지진희 일어났다" "지진희씨 앉으세요"란 식의 유머 있는 글들이 올라왔는데요.
이것을 본 한 개발자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 지진 알림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지진희 씨 게시판에 지진 관련 글이 분당 20개 이상 올라오면 정부 기관 홈페이지를 확인한 뒤 곧바로 SNS로 지진 소식을 알리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1일 경주에서 3.5의 여진이 발생하자 이 프로그램이 톡톡히 한몫했습니다.
지진 발생 시각은 21일 오전 11시 53분이었는데요.
지진희 알림 이용자들은 불과 1분 만에 지진 소식을 문자로 받았습니다.
정부 기관은 어땠을까요?
기상청 트윗은 3분이 걸렸고 국민안전처 재난문자는 8분이 걸렸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국가 시스템이 네티즌이 만든 프로그램보다 못하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죠.
그나마 다행인 건 당·정·청 회의에서 문자 메시지 발송을 현행 3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해 일본처럼 10초 내에 전달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빨리 개선이 돼서 시민들이 지진희 알림 보다 정부의 재난 문자 서비스를 더 선호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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