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의 벌집, 여자 성기를 회춘시켜준다고?

샌프란시스코 — 아래 그 곳이 헐거워지셨나요? 아기를 출산하고 난 다음 성관계에 재미가 떨어지셨나요?

아마도 여러분이 필요하신건 오배자(oak gall)일지도 모릅니다. 쿨한 새 트렌드로 그 어느곳에서든 여성들이 벌처럼 날아들죠.

오배자가 뭐냐고 물으시겠죠? 간단하게 말하자면, 말벌이 오크 나무에 알을 저장할 때, 유충을 둘러싸는 공모양을 한 벌집이라고 할 수 있죠. 그게 바로 오배자입니다.

성체 말벌이 결국 이 벌집에서 빠져나와 날아갑니다. 어찌된 일인지 누군가가 남아있는 이 오배자가 그 곳을 회춘시켜 주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나봅니다.

40일 동안 하루에 한번씩 끓여 먹으면 오배자의 힘을 얻을 수 있나본데요, 쓸 수도 있으니 참으셔야 겠네요.

온라인에 떠도는 또 다른 방법은 갈아만든 연고의 형태로 팔리고 있는데요, 감염된 곳에 바릅니다. 그런데요 착 달라붙어 화끈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이러한 방법은 이용하는 것은 사실 성기를 건조하게 만들어, 성관계를 하는 동안 찰과상의 위험을 증가시켜 그 결과 HIV 전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젠 군터 박사는 모든 여성들이 만일 오배자를 성기에 발랐을 때 불이 나듯 화끈거린다면, 그 건 성기에 좋지 않은 것일 거라는 걸 알기를 바랍니다. 그러니 여성분들, 오배자가 성기를 웅녀가 사람되듯 회춘시켜준다느니, 성기에 난 상처를 치료해준다느니, 심지어는 자궁경부암을 치료해준다는 약장수의 말에 홀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100퍼센트 어리석은 방법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