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야산에서 개를 사육하는 업자들이 식용으로 도사견들을 몰래 거래하는 모습이 동물 보호단체에 포착됐습니다.

쇠꼬챙이로 개를 찌르는 모습도 확인됐는데, 복날을 맞아 또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의 한 야산 공터입니다.

트럭에 싣고 온 도사견들을 철제 우리로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개들이 내리지 않고 버티자 꼬챙이로 우리 안을 마구 찔러댑니다.

[동물보호단체 회원 : 쇠꼬챙이로 계속 개를 찌르네.]

동물 보호단체가 확보한 이 영상은 식용으로 기른 개를 몰래 거래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접근이 쉽지 않은 은밀한 장소에서 얼굴을 아는 사람끼리만 거래하기 때문에 그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사육 업자가 싣고 온 개들은 한 마리당 수십만 원에 식용으로 소매상들에게 팔려나갑니다.

동물 보호단체는 개를 사육하는 환경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경남에 있는 한 개 사육 농장입니다.

오물로 뒤덮인 철제 우리에 개들이 갇혀 있습니다.

밥그릇 안에서는 죽은 쥐가 발견됩니다.

이처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개를 사육해 왔지만, 얼마 전 동물보호 단체가 담당 시청에 고발할 때까지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김애라 /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 : 쇠꼬챙이로 찌르고, 탈출한 개 목을 잡아서 끌고 가는 등 심한 동물 학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 농장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이 개고기를 보신용으로 생각하시는데, 이 과정에서 잔인한 동물 학대도 많습니다.]

농장 주인들은 소와 돼지처럼 식용견도 축산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자만, 동물 보호단체들은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는 것 자체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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