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글램핑을 아십니까?
요트를 타고 바다에 나가 낚시도 하고 선착장에 세워둔 채 숙박도 하는 캠핑입니다.
해양 레저산업이 주목받으면서 청년들도 요트 선착장에서 창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권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만에 어둠이 몰려오자 요트 위에선 폭죽이 터집니다.
프러포즈 하는 연인도 있습니다.
[최정원 / 부산 진구]
"사실 요트 타러 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이런 이벤트까지 받으니까 더 특별하고 평생 생각날 것 같아요."
배달음식과 와인을 나눠 마시며 밤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은 요트도 타고 선착장에서 숙박도 하는 글램핑족입니다.
[권용환 / 부산 수영구]
"캠핑카에서 잔다고 생각했었는데 요트를 빌릴 수 있다는 건 여기서 처음 알아가지고"
[권솔 / 기자]
"요트 위에 마련된 바베큐 그릴입니다. 이용객들은 요트위에서 이렇게 소시지와 고기를 구워먹으며 시원한 바다를 즐깁니다."
2015년 마리나 산업법 개정으로 소형 요트로도 대여 사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요트글램핑 업체는 100개를 넘어섰습니다.
1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로 바다 위에서 하룻밤을 즐길 수 있어 주말마다 예약 일정은 꽉 찼습니다.
1억 원이 넘는 중고 요트 가격이 부담이지만 1인 사업가로 변신한 청년들은 '워라밸'을 찾는 사회분위기로 고객들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성현 / 보트앤 대표]
"일반 직장인들보다 많은 수입을 가져갈 수 있고…저희 같은 경우에는 월 평균으로 따지면.. (매출이)한 2천만원 정도"
실습생으로 마지막 학기를 보내는 예비사업가도 있습니다.
[권기성 / 한서대 해양스포츠학과]
"고급스포츠인 요트를 직접 제 손으로 운영하고 1인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저 스스로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요…"
바다와 요트를 사랑하는 청년들이 요트글램핑 사업으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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