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히 평택항 떠난 샤이닝리치호…제재 규정 느슨?

  • 6년 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을 국내에 들여온 선박이 3척 더 있다는 소식 저희 채널A가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이 가운데 한 척이 어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가 오늘 오후 출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배는 관세청의 조사 대상인데 입항에서 출항까지 어떤 제약도 받지 않았습니다.

첫 소식,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탄과 철재 등을 실어나르는 평택항에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해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산 의심 석탄을 싣고 동해항에 들어와 조사를 받고 있는 샤이닝 리치호도 어제 오후 5시쯤 평택항에 들어와 21시간 동안 정박했습니다.

부두를 관리하는 A업체는 오늘 오후 중국으로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A업체 관계자]
"자동차 강판용으로 만드는 철판을 5천톤을 실어서 오늘 2시에 출항했다고 하더라고요.”

북한산 의심 석탄을 실어 날랐던 배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A업체 관계자]
“(저희는) 러시아 광산하고 직거래를 한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수입)하고 그런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정부는 샤이닝리치호가 머무는 동안 억류나 검사 등 별도의 조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의심 사례만으로는 억류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이유지만, 유엔 안보리 제재 규정을 느슨하게 해석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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