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남북 경협 문제 살펴보겠다”…신중 모드

  • 6년 전


워싱턴과 평양의 비핵화 생각이 너무 다르다는 것, 그래서 진척이 없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그 바람에 청와대가 기대를 걸었던 남북경협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강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한-러시아 협력 포럼에서 남북 철도 연결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동해선 철도가 다시 이어지면 철길을 통해 북한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북방교역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연내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을 갖기로 하는 등 남북 경협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평통 위원장 (지난달)]
"북과 남은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 내지 12월 초에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통일부는 "북미 고위급회담과 남북 철도 공동조사는 선후관계가 아니다"라며 올해 남북 철도 착공식은 합의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미회담이 연기된 배경을 면밀히 파악한 뒤 남북 경협 문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 양묘장 현대화 사업과 지난달 말 예정됐다 무산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일정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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