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을 쓰는 트위터 계정입니다.
하지만 이 이름보다는 영어 앞글자를 따서 '혜경궁 김씨'로 불렸는데요.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군의 경선이 치열하던 지난 4월부터, 이 계정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놓고 논란이 지속돼 왔습니다.
오늘 경찰이 이 계정의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맞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첫 소식, 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혜경 /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지난 2일)]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트위터 계정 소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해당 트위터 계정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줄곧 부인해 온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
하지만 경찰은 문제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4만여 건의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김 씨가 계정의 진짜 주인이 맞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김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에는 지난 4월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가 하면, 전현직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들을 연이어 올리며 논란을 빚었습니다.
누리꾼들은 문제의 트위터 계정 이름이 김 씨의 영문 이름 약자와 같은 데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글을 자주 올리는 점 등을 비춰볼때 계정의 주인이 김 씨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신문 1면 광고까지 내며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편집: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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