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전


다음 달이면 초등학생에게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의 만기 출소일이 딱 2년 앞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청송지역 교도소에 수감돼있던 그가 다른 지역으로 이감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인공위성에서 바라본 청송지역 교도소들의 모습입니다.

삼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릴만큼 고립돼 있습니다.

조두순은 이 지역 교도소 4곳 중에서도 가장 경비가 엄중한 경북북부제2교도소에 처음 수감됐다가, 약 5년 전 인근 제1교도소로 옮겨져 복역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경 조두순이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통상 재소자의 이감은 해당 교도소가 법무부에 신청하는데, 조두순은 갑자기 내려온 상부 지시로 이송이 결정됐다는 겁니다.

한 교정 관계자는 "출소일이 가까워진 조두순이 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며 "정신치료 중점시설인 진주교도소로 갔다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말했습니다.

계속된 취재요청에 법무부는 조두순에게 성폭력 방지 심리치료를 하기 위해 포항교도소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호영 / 법무부 교정본부 심리치료과장]
"처음에 심화과정에 들어오는 건 불만을 좀 가졌는데요. 그 사람에게 잘 설득해서 교육을 잘 받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조두순에게 출소 직전 한 차례 더 성폭력 방지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irontiger@donga.com
영상취재 : 최 훈 김송은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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