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11년 만에 신곡 준비…사실상 발매 무산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유승준 씨, 병역 기피 논란으로 16년째 한국 입국이 금지돼 외국에서만 활동 중인데요.
11년 만에 신곡을 준비했지만 발매조차 쉽지 않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어나더 데이"
가수 유승준 씨가 11년 만에 컴백을 예고하며 공개했던 짧은 영상입니다.
자신의 중국 SNS엔 오늘 날짜를 의미하는 듯한 숫자와 함께 새 앨범 사진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유 씨의 새 노래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음반 유통사에서 유 씨의 앨범 발매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의 컴백을 반가지 않는 여론을 의식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유 씨 측은 앨범을 알릴 홍보대행사도 구하려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요계 관계자]
"유통사 입장에서는 특별히 손해 보는 일이라고 생각하긴 어려운 것 같고요. 파트너로서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상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병역 기피 논란으로 법무부가 입국을 금지한 지 16년,
[유승준 / 가수 (2015년) ]
"물의를 일으키고 허탈하게 해드린 점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사과 방송까지 했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해 보입니다.
유 씨는 한국 방문 비자를 내달라고 낸 소송에서도 2심까지 패소하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