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업소 주변은 모두 빈집…재개발 앞두고 참변

  • 6년 전


화재가 난 곳은 지어진 지 50년 된 노후 건물인데요.

이 지역 재개발을 앞두고 주민 대부분이 이주한 상황에서도 이 성매매 업소는 지금껏 영업을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층에 올라간 소방관이 창문을 열려 안간힘을 쓰지만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습니다.

불이 꺼진 건물 유리창은 모두 깨졌고. 외벽은 시꺼멓게 그을렸습니다.

화재가 난 곳은 1968년 지어진 노후건물로 인근 건물들과 천호2지구 재개발구역에 포함돼 철거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미 동네 주민 대부분이 이주를 마친 상태지만,

[인근 주민]
"재건축으로 지금 다 비어있고, 뒤에는 한 집도 없이 다 비워졌어요."

이 업소는 갈 곳이 없다며 지금껏 이 곳에서 성매매 영업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호동 재개발 구역에서 이처럼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성매매업소는 5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강동구청 관계자]
"빨리 이주 좀 해줬으면 좋겠다 상의는 하겠죠. 집단화 돼 있잖아요.이주가 개별적으로 이뤄질 거 같지 않고요."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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