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전


오늘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남측 참석자들은 이런 기차표를 받고, 철도로 개성 판문역에 도착했는데요.

착공식은 했지만 실제 공사 시작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측 참석자를 태운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들판을 달립니다.

차창 밖으로 개성 공단이 보이더니 판문역에 서서히 들어섭니다.

이내 북한 열차와 마주하며 자연스럽게 한 줄을 만들어냅니다.

남측에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착공식 행사는 침목 서명식을 시작으로 남북 철길을 잇는 궤도 체결식, 서울과 평양 도로 표지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서쪽 신의주와 동쪽 두만강까지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면 앞으로 중국과 유럽을 육로로 갈 수 있게 됩니다.

[추궈훙 / 주한 중국 대사]
"남북 간 철도가 되도록 빨리 연결돼서 중국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북측은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자고 압박합니다.

[김윤혁 / 북한 철도성 부상 (차관)]
"북남 철도·도로 협력의 동력도 민족 내부에 있고 전진 속도도 우리 민족의 의지와 시간표에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김현미 장관은 "설계만 해도 1~2년이 걸릴 것"이라며 실제 공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속도조절을 언급했습니다.

오늘 착공식으로 70년간 끊어졌던 남북의 철도와 도로가 다시 하나로 연결되는 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사업 타당성 조사부터 설계, 추가 제재 면제까지 해결할 문제가 많아 첫 삽을 언제 뜰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판문역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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