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스페인에선 무슨 일이?"...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괴한들 / YTN

  • 5년 전
지난달 22일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선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괴한 10명이 대사관에 침투해 공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당시 사건은 닷새 뒤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 묻혀 잊혔지만, 워싱턴 포스트에서 관련 사안을 보도하며 다시 주목받게 됩니다.

지난 21일 워싱턴포스트는 대사관을 침입한 인물들이 북한 반대 단체인 '자유 조선'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유 조선'은 최근 '천리마 민방위'에서 이름을 바꾼 단체라고도 전했는데요.

낯이 익은 이름이지요?

천리마 민방위는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 군을 보호하고 숨겨준 단체로 알려졌습니다.

2년 전 한솔 군이라 주장하는 인물이 올린 영상 다시 보시지요.

[김한솔 (추정 인물) 유튜브 영상 : 저는 북한 출신 김한솔입니다. 김일성 일가고요, 이것이 제 여권입니다. 아버지가 며칠 전에 살해당했습니다. 저는 지금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있습니다. 저희가 대피할 수 있게 도와준 단체에 정말 감사드리고, 여기에서 곧 잘 지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자유 조선'이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미국 연방수사국, FBI와 공유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응이라도 하듯이 '자유조선'은 그제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신들은 습격이 아닌 북한대사관에 초대를 받아서 갔고, FBI와 상호 비밀유지 합의 하에 막대한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문제는 스페인과 미국 간의 외교 마찰로 번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괴한 10명이 모두 미국에 있는 것으로 보고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사건에 대한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BI가 스페인 수사관들로부터 대사관 침입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명단을 넘겨받았고, 스페인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외신들은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 에이드리언 홍 창이라는 인물이 사건을 주도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침입 당시 대사관 직원에게 탈북을 강요했다고 전해지면서 범행 의도도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전문가 연결해서 자유 조선은 어떤 단체인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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