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박3일 일정으로 워싱턴 방문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정상회담에 앞두고 '대북제재 완화는 없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여기에 '착한 협상가' 역할을 맡았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조차 김정은 위원장을 '폭군'이라고 불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다섯 번째 방미 길에 올랐습니다.
북미 협상 재개가 목적인데, 미국의 ‘비핵화 전 제재 유지’ 입장은 강경합니다.
[패트릭 리히 / 미국 상원의원 (어제)]
"북한 김정은에게도 마두로와 같은 표현을 쓸 것입니까?"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어제)]
"물론입니다. 그렇게(폭군이라고) 말해왔다고 확신합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정상회담에서의 대북 단계적 보상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미국은 최대 압박기조를 거듭 확인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직전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 펜스 부통령을 숙소인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차례로 만납니다.
별도 만남은 단계적 보상 등에 대한 공감대 마련 차원으로 해석되지만 조야 회의론은 상당합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위원]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걸 지금까지 톱다운 방식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확인했다고 봅니다."
‘미국을 설득하기보다 한국이 북한에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설득하라’ 는 워싱턴 내 기류는 강경합니다.
한미간 의견 접근은 이 같은 맥락을 정확히 짚어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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