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이라 더 귀가 솔깃한 내용입니다.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 태어난 생가가 정확히 어딘지 모른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그냥 두고 봐도 될까요.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백성의 소리를 담아 28자를 만드니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 하여 훈민정음이라 하노라."
세종 탄생지에 대한 공식 자료는
"한양 준수방에 있는 잠저, 즉 왕위에 오르기 전 살던 집에서 태어났다"고 적은 세종실록이 유일합니다.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주변에는 서울시가 1986년 세운 세종대왕 생가터 표지석이 남아 있는데 통인동 일대라고만 알려져 있을 뿐 정확한 위치는 아직도 모릅니다.
서울시는 어딘지 모르는 생가터 대신 기념관을 짓겠다고 했지만 2016년 이후 진척이 없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준수방 안에서 세종대왕 생가가 어딘지는 모른다는 거죠 2016년에 부지 확보 어려움으로 한글교육문화관 조성사업으로 수정해서…"
역사적 인물의 생가와 집 25채가 국가 지정 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를 받고 있지만 정작 세종대왕 생가터 사업은 표류하고 있는 상황.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장 존경받는 세종대왕 이렇게 초라하게 놓아둬서 되겠습니까
문화재청은 뒤늦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숙 / 문화재청장]
"지정문화재가 아니라 저희도 소홀한 점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고증도 하고 연구를 좀 하겠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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