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기반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도로 분위기까지 험악하게 만드는걸까요?
타다 기사가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차선을 양보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는데, 이런 충돌이 또 생길까 우려가 나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차로 신호가 바뀌자 차량들이 출발합니다.
흰색 '타다' 차량이 갑자기 방향표시등을 켜고 차선을 옮기려고 합니다.
그러나 옆차선 차량은 잠시 속도를 줄이더니 그대로 질주합니다.
잠시 뒤, 택시로 다가온 타다 운전기사는 손으로 택시기사를 폭행합니다.
[최수연 기자]
"타다 운전기사는 끼어들기를 시도한 지점에서 2km 정도 떨어진 이곳까지 택시를 쫓아왔는데요. 택시가 정차하자 운전석 쪽으로 다가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 부상을 당했고 타다기사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시 기사는 타다 기사가 택시업계에 대한 반감을 쏟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택시 기사]
"택시 니들이 이렇게 운전을 하니깐 택시 기사들이 욕을 먹는거야. ○○○없는 놈아, 이러면서 욕을 (했습니다)."
타다 기사들은 운행 중 택시 기사들의 위협 운전을 자주 경험했다고 주장합니다.
[A 씨 / 타다 기사]
"출근길에 차 두 대가 저를 감싸는 거예요, 택시가. 느낌 오는 거죠. 쟤를 좀 골탕을 먹이자. 창문 열고 손가락 들고 가시는 분들도…"
운송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타다를 놓고 양측 업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비슷한 사건이 도로 위에서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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