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꽃밭에서 프로포즈를…주인공이 된 관객

  • 4년 전
수선화 꽃밭에서 프로포즈를…주인공이 된 관객
[뉴스리뷰]

[앵커]

멋진 공연을 보면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관객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수선화 꽃잎이 하늘에서 끝없이 떨어지고,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프로포즈 합니다.

뮤지컬 빅피쉬의 하이라이트 장소, 수선화 꽃밭이 관객들에게 공개됐습니다.

관객들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향긋한 꽃밭을 즐기며 마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낭만적인 기분을 만끽합니다.

"저는 꽃을 참 좋아하거든요. 내가 그곳에 있는 것 같은 기분 아주 좋았고. 무대에 서니까 연극도 하고 싶고 노래도 하고 싶고…"

일제강점기 최고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팬레터.

주인공들이 감정을 주고받는데 썼던 '손편지'는 관객들에게 유려한 캘리그래피 선물로 전달됐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연이어서 여러 번 봤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를 써주셔서 정말 팬레터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관객들이 무대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참여형 공연도 있습니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관객들을 파티에 초대해 배우들과 함께 칵테일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신나게 춤을 추게 합니다.

"전통적인 공연과는 다르게 관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공연에 참여하기 때문에 본인만의 경험을 쌓아가면서 더 생생하고 즐겁게…"

관객을 주인공으로 변신시켜주는 공연이 늘어나면서 관람의 즐거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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