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뱉고 기침하고" 인종차별 공포…러시아 고립 한국인 전세기 추진

  • 4년 전
【 앵커멘트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항공편이 갑자기 끊겨 귀국하려던 유학생과 주재원 등 한국인 2백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현지 분위기는 동양인에 대한 혐오에다 의약품 부족도 심각한 상황인데요.
외교부가 전세기를 긴급 파견해 고립된 한국인 이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발 항공편 대부분이 예고 없이 결항하면서 유학생과 현지 주재원 등 2백여 명의 한국인이 고립됐습니다.

모스크바 공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유학생 김주미 씨는 동양인에 대한 혐오 탓에 공포감이 상당하다고 토로합니다.

▶ 인터뷰(☎) : 김주미 / 러시아 고립 유학생
- "편의점에서밖에 음식을 못 사서 먹는 것에 제한이 있고요.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저희가 지나갈 때 일부러 기침을 크게 하거나…."

또 다른 유학생인 김채원 씨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기숙사에 사실상 갇혀 있다며 식료품과 의약품 부족을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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