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가락처럼 휘어져…부산·울산서 크레인 붕괴 잇따라

  • 4년 전
엿가락처럼 휘어져…부산·울산서 크레인 붕괴 잇따라
[뉴스리뷰]

[앵커]

오늘 부산신항에서는 대형 선박이 부두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에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울산에서는 교회 신축 공사장의 크레인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는데요.

큰 부상자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선박이 부두를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잘 가던 선박이 방향 전환을 하면서 갑자기 뒷부분이 부두 쪽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선박에 부딪힌 파란색 대형 크레인이 마치 엿가락처럼 휘며 주저앉습니다.

사고는 오늘(6일) 오후 2시 50분쯤, 부산시 강서구 부산신항만 내 부두에서 발생했습니다.

"배가 부두에 접안 중에 크레인을 쳐버린 거죠. 후미가, 배 후미가 쳐버린 거죠. 그래서 크레인이 쓰러지게 됐습니다."

선박은 부두에 설치된 크레인 여러 대를 차례대로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크레인 기사 1명이 탈출 도중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선박은 부두에 접안 중인 다른 선박과 한 차례 충돌한 뒤 부두쪽으로 향하다 크레인과 연쇄적으로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소방과 창원해경은 현장을 통제하고 사고 크레인 주변 크레인 3대의 안전 문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8시쯤엔 울산시 남구 야음동의 한 기독교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의 붐대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사장 가림막 등 일부 시설물이 파손됐습니다.

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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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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