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서울 지역 교직원 158명이 연휴기간 중 이태원 유흥시설이나 그 일대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고등학생도 이 기간 클럽에 다녀왔고, 이 학생과 접촉한 한 명은 증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등교 개학이 다섯 차례나 연기됐는데, 이번엔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무엇보다 해도 되는지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20세인 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지난달 26일과 5월 1일부터 3일 사이 이태원 클럽과 주점을 방문했습니다.

이어 4일과 8일 두 차례 학교로 등교해 실기 수업을 받았습니다.

다행이 이 학생은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격리조치됐습니다.

수업을 함께 받은 학생 등 15명은 자가격리됐으며 이 중 1명은 인후통 증상을 보여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등교 수업을 진행한 해당 고등학교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입니다.

또 각 학교에 연휴기간 이태원을 다녀온 학생이 있는지 파악하라는 지침을 내려 보냈습니다.

원어민 교사 등 교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도 착수했습니다.

일단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현재까지 158명이 연휴기간 이태원, 신촌의 유흥시설, 이태원 카페 등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중 유흥시설을 찾았던 1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인원은 선별해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고등학교 A학부모]
"개학은 힘들어지겠구나 생각이 들고 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은 안타까워하고."

[고등학교 B학부모]
"놀고 싶다고 노는 게 무책임하죠. (교사) 직업윤리에 어긋난다고 봐요."

충남 서산에선 이태원 식당을 방문한 원어민 교사 11명의 명단이 인터넷에 노출돼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혜리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