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우리 삶의 희로애락과 함께해온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의 음악 인생 63년을 그린 음악극을 선보입니다.

사물놀이를 대중화, 세계화하고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함께해 온 광대 김덕수의 삶과 그의 꿈을 들어보시죠.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광대들은 나의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어머니입니다. 나는 광대입니다"

5살 때 아버지가 일하던 남사당에서 무동을 타는 새미로 연희에 입문한 김덕수 씨.

장구 신동으로 전국을 누비다 1978년 꽹과리, 징, 장구, 북 네 개의 악기로 사물놀이를 창시한 전통예술의 거장입니다.

사물놀이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 온 김덕수 씨가 데뷔 63주년을 맞아 음악극 '김덕수전'을 펼칩니다.

[김덕수 / 국악인 : 홍길동전, 춘향전, 흥부전 이런 건 알지만 김덕수전이라고 해서 아주 생소했고요. 나의 인생의, 결국은 고해성사와 같은 겁니다.]

1970년대에는 유신 저항의 상징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물놀이의 전성기를 연 1980년대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한 인생을 담았습니다.

김용배, 이광수, 최종실과 첫선을 보였던 사물놀이 무대를 재현하고, 남사당 연행에 현대무용과 퓨전국악을 접목해 박근형 씨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60여 년 동안 섰던 수많은 무대에서 그는 사물놀이의 첫 공연과 1990년대 평양 공연, 6월 항쟁 이후 故이한열 추모 '바람맞이'를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꼽았습니다.

[김덕수 / 국악인 : 박종철 군, 이한열 군, 그 공연은 잊지 못할 큰 공연 중 하나입니다. 사회 참여하는 광대의 정신을 그때 발휘한 셈이 됐죠….]

우리 민족의 신명과 리듬 속에서 평생을 살아왔지만 아직 남은 꿈이 있습니다.

[김덕수 / 국악인 : 저는 우리 꽹과리 징 장구 북 악기가 전 세계 음악교실에 들어감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한류 문화가 세계화 되는 것 아닌가(생각합니다).]

김덕수의 63년 음악 인생과 함께 우리 연희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줄 김덕수전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관객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됩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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