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앞서 남쪽으로 삐라 1200만 장을 보내겠다고 했었죠.
그런데 육지가 아닌 연평도 앞바다에서 띄울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곳에서는 굳이 서풍만 불어도 수도권으로 날아가 성공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연평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규 기자,
[질문1] 북한이 해상에서 대남전단을 살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북한이 육지에서 대남전단을 살포하려면 북풍이 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연평도가 있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은 서울, 인천 등 수도권과 위도상 나란히 있다보니
서풍만 불어도 남한 내륙으로 전단을 보낼 수 있습니다.
북풍이 불지 않을 경우 북한 경비정 호위 속에 북한 어선이나 함정이 연평도 쪽 NLL 인근에서 전단을 살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 북한은 대남 전단 살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북한 정권의 기관지 민주조선은 북한 기상청이 대남 전단 살포을 위해 지형은 물론 풍향도 감시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들이 기상청에 전화를 걸어 "접경지대 어느 장소가 삐라 살포를 전개하는데 가장 적중한 곳이냐"고 묻는 등 문의가 빗발친다며 선전전을 펴고 있습니다.
[질문2] 우리 군의 대비태세는 어떤가요? 북한군의 특별한 움직임은 포착됐습니까?
네, 군에는 대남전단 살포에 대비해 이미 해상 경계 강화 지시가 내려간 상황입니다.
다만 NLL 이북에서 전단 살포를 물리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우선 감시 정찰을 강화한 상태입니다.
오늘도 북한의 해안포문이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연평도 주민들과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 망향전망대에서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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