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부겸·박주민 첫 TV토론…차분함 속 견제구

  • 4년 전
이낙연·김부겸·박주민 첫 TV토론…차분함 속 견제구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세 후보가 출마 후 처음으로 공개 토론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서로 예의를 갖추면서도 아픈 부분을 꼬집기도 하며 표심 잡기에 집중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첫 공개 토론회였지만, 뼈있는 공방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이낙연 후보가 당대표가 된 후 대선에 출마하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다는 점을 재차 파고들었습니다.

"임기가 6개월 10일 정도밖에 안되더라고요? 선장이 배에서 내린 꼴이 돼서, 여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구원투수의 심정으로 나섭니다. 구원투수가 9회 말까지 다 던지겠다 그것도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이낙연 후보는 "청년 인재를 어떻게 키워야 하냐"고 따져 묻는 박주민 후보에게 "젊은 후보는 어떤 복안을 갖고 있냐"고 되물었습니다.

"제 답변이 뭔가 마음에 안 드신 것 같아요. 박주민 후보께서 제게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플랫폼 정당으로 가기 위해 플랫폼도 만들고, 지역위원회 활성화, 교육과정을 혁신해서 당 내 인재를 차분하게 육성하고…"

내년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느냐에 대한 의견은 세 후보 모두 조금씩 갈렸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연말쯤 후보를 낼지 말지 정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고, 김부겸 후보는 "꼭 후보를 내야 하고, 비난은 지도부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차기 지도부가 결정하되 연말 전에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 방법론에선 다소 차이를 보였지만 세 후보 모두 행정수도 이전을 긍정 검토 중이라 답했고, 이를 통해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집값 잡기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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