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태풍이 소멸하긴 했지만, 서울과 경기 등 곳곳에서 비가 계속 오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김포로 가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일부 통행이 막혔는데요.

한때 터널에서 차들이 고립되는 등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이제 막 출근 시간이 지났는데, 그곳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면 이곳 남청라IC 근처 도로는 이렇게 막혀 있습니다.

쭉 가면 사고현장이 나오는데, 현재 3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가 여전히 흙과 돌투성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나면서 옆쪽으로 제방 경사면은 토사가 모두 흘러내리면서 아예 흰 벽만 드러낸 상태였는데요.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굴착기 등을 동원해서 3시간째 흙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토사가 도로를 덮친 건 오늘 새벽 5시 10분쯤입니다.

밤새 인천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탓에 인천-김포 고속도로 김포방면 8.5km 지점 제방에서 토사가 쏟아진 건데요.

당시 제방은 두 번에 걸쳐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방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출동했던 고속도로 순찰대원과 관련 업체 직원 등 2명은 토사가 또 한번 유출되면서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차량 통행이 막히면서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이 일대 1km 정도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토사가 유출된 도로는 해저 터널을 막 빠져나온 지점부터 남청라IC 까지인데요.

사고 소식을 알지 못하고 터널로 진입한 출근 차량들이 갇힌 채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곳은 통행이 막히면서 정체도 사라졌지만 대신 우회 차량들로 인천 인하대 사거리를 중심으로 시내가 붐비고 있습니다.

토사 제거 작업 등 상황에 따라 통제구간과 정체구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교통 정보에 주목하시고, 이 일대를 지나시는 분들은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김포 고속도로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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