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코로나 19가 취업문화까지 비대면으로, 바꿨습니다.

능력이야 시험이라도 친다지만. 눈맞춤 하며 알 수 있는 그 사람만 가진 느낌.

이런 걸 만나지도 않고 어떻게 평가할까, 궁금합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아, 마이크 테스트" "아아"

[현장음]
"80명이 오디오 비면 답도 없다. 잠깐만, 난데 싶으면 마이크 켜자."

신입사원들이 함께 하는 랜선 점심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시중은행이 합숙 대신 올해 처음 온라인 연수를 도입한 겁니다.

[반투]
"방금 요리하다 와서 밥이랑 참치캔이랑 이렇게. (와~오오)"

화상을 통해 개인기도 뽐냅니다.

동기, 선배들과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온라인 연수를 통해 웃지 못할 추억도 쌓입니다.

[김연지 / 기업은행 신입행원]
"소극적인 사람들도 온라인에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수 듣는데) 개가 짖을 때도 있고 돌발상황들이…"

한 이커머스 업체는 면접부터 출근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합니다.

"가장 자신있는 부분부터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서류가 통과되면 이렇게 1대 1로 화상 면접을 보는데요.

합격한 직원이 입사하는 날 회사가 재택근무 중이라면 업무에 필요한 노트북 같은 기기들은 집으로 보내줍니다."

[티몬 경력직 입사자]
"코로나로 새로운 사람과 면접 보는데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해소되고, (친구들은) 입사가 연기돼 불안해하는데 그런 불안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비대면 채용이다보니 회사가 눈여겨 보는 요소도 달라졌습니다.

[전영일 / 티몬 인사지원실장]
"기존에는 실무자의 전문성 면접과 인사 부분의 태도, 인성, 성향을 5대 5로 했다면 현재는 전문성이 6 정도 될 것 같고요."

코로나19가 새로운 채용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화상으로) 같이 모여 이야기하고"

"(화상 면접 땐) 표정 관리에 집중…"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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