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우리나라에서 1400만 명이 반려동물과 인생을 함께 하고, 월 14만 원 정도를 ‘양육비’조로 쓰고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 시스템이 이제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까지 고려할 때가 됐음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통계 소개합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604만 가구.

세 집 건너 한 집씩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

장효준 씨도 7년 전부터 하얀색 스피츠, 빼로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매달 사료와 간식은 물론 빼로가 아프기라도 하면 치료비까지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장효준 / 서울 용산구]
"강아지 밥이나 간식, 용변 패드, 그리고 옷이나 장난감 사는데 (한 달에) 15만~20만 원 드는 것 같아요."

[황규락 기자]
"조사에 따르면요.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한 달 평균 양육비는 14만 원인데요. 반려견의 경우 한 달에 13만 원이, 그리고 반려묘는 한 달에 10만 원 정도가 듭니다."

양육비를 살펴보면 3분의 1이 사료 구매에 쓰이고 간식비와 용변 패드 등의 용품 구매, 미용비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려 동물이 늙어갈수록 자연스레 치료비도 증가합니다.

지난 2년간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구당 평균 47만 원을 지출했고 특히 반려견의 경우 노령기로 접어드는 8살부터 치료비가 급증했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 반려동물이 혼자 있는 시간도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반려동물들은 평균적으로 매일 5시간 40분 정도 집에 혼자 있는데, 1인 가구의 경우 혼자 있는 시간이 평균 7시간 20분 정도로 길었습니다.

또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만큼 소음과 배설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이나 양육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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