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정치권 등 각계 조문 잇따라

  • 3년 전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정치권 등 각계 조문 잇따라

[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어제(26일) 별세했습니다.

빈소는 오늘 오전 마련됐는데, 정치인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지 7시간 가까이 지났는데요.

각계 인사의 조문, 특히 정치권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시간 전쯤인 오후 3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빈소를 찾았는데요.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조문을 왔다면서도 노 전 대통령의 공보다는 과를 강조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빛과 그림자가 있는 거죠. 그러나 결코 그 빛의 크기가 그늘을 덮진 못할 겁니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다한 점을 평가합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조금 전 도착해 유족들을 위로했고, 이낙연 전 대표도 빈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가 오전 11시쯤 조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아들 노재헌씨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에게 사과한 점을 들며 전두환 일가와는 다른 노력을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 일가와는 다르게 노태우 대통령 일가는 피해를, 추징금을 납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아들 되시는 노재헌 변호사는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도 가족을 대표해서 사과를 하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들을…."

박병석 국회의장도 조금 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박 의장은 "빛과 어둠이 있고 아물지 않는 상처도 있다"면서도 "대한민국을 국제무대로 넓혔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철희 정무수석과 함께 빈소를 찾았습니다.

유 실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슬픔을 당한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유가족께 전해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강원도에서 열린 토론회를 마친 뒤 저녁쯤 조문할 예정입니다.

유족 측은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광주 5·18 피해자와 희생자에게 무한 책임을 느끼고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고 유족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남북 평화통일 의지를 담아 장지는 파주 통일동산에 잡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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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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