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큰개미 대통령 vs 행복 대통령 / 지원사격과 조준사격

  • 3년 전


Q. 여랑야랑, 정치부 최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실까요. '○○대통령' 오늘 양당 대선 후보들이 경제 정책으로 맞붙었죠?

네. 두 후보 오늘 나란히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코스피 5천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정말 너무 저평가돼서 그 점만 정상화돼도…"

[윤석열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부에서 해 줄 일은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정책을 디자인해야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행복 경제…"

Q. 두 후보가 함께 맞대결을 펼친 건 아니었지만 확연히 다른 점들이 눈에 띄었어요?

이재명 후보는 나도 한때 주식 고수였다는 점을, 윤석열 후보는 ‘수사 경험’을 내세워 ‘개미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저는 개미 출신이잖아요. 큰개미 출신의 대통령은 처음 볼 가능성이 있는데. 주식자산이 주식으로 12억~15억까지 올라갔으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는 제가 경제 금융범죄를 다룰 때에도 이거는 좀 바뀌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을 늘 해왔기 때문에"

Q. 두 후보의 부동산 문제 진단과 해법은 어땠나요?

두 후보 모두 문재인 정부 실패를 지적했는데요.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해법도 같았지만 방식은 달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동산은 이미 꼭지고요. 정책적 오류들이 크게 원인이 됐다고 보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발상 자체가 잘못돼 가지고 집값을 잡으려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기본적으로 공급을 늘리자는 쪽이고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 집값이 오른다. 공급을 늘려야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싱가포르식 주택공급을… 땅은 다 국가가 가지고 있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공 주도는 50만 호고, 200만 호가 이제 민간에 의해서…"

두 사람 동반 출연한 건 아니고 따로 녹화해 방송 날을 맞춘건데요.

젊은층들에게 인기가 높은 금융투자 유튜브를 동시에 공략할 정도로 두 사람 모두 2030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지원사격',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조준사격' 무슨 말인가요?

최근 두 사람 모두 1일 1실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잇따른 실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데요.

Q. 먼저 윤석열 후보 오늘도 논란이 있었네요?

민주당은 윤 후보가 토론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윤 후보 앞서 언급한 유튜브에 나와서 이런 답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유튜브 삼프로TV)]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와요. 저쪽에선 또 뭘 해갖고 올까, 뭘 공방할까 정책토론을 많이 한다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Q. 그런데 윤 후보가 '조준사격'을 하려다가 실언한 경우가 많다고요?

네. 윤 후보는 특정 장소나 지지층을 겨냥해 지지를 호소하다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22일)]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그제)]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부득이 이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마는….

Q.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왜 말실수가 잦은 건가요?

이재명 후보를 ‘지원사격’하려다가 실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음주는 물론 잘못했지만 음주도 제보자 얘기를 들으러 뛰어가다가 급한 마음에 했다는데….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KBS ‘사사건건’)]
(이재명 후보) 아들을 불러다가 아예 취조하듯이 조사를 별도로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2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김건희 씨가) 윤석열 후보한테 반말을 한다는 거 아닙니까. (집권하면) 실권을 거의 최순실 이상으로 흔들 거로 다 우리가 염려를….

여당 대표나, 야당 대선 후보나 과욕을 부리다가 내놓은 실수로 보이는데요.

보다 신중해져야 할 때가 된 듯합니다. (과욕금지)

Q. 양쪽에서 자꾸 실언이 나오니까, 대선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이 벌써부터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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