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택시로 개 3마리 보내고 ‘연락 두절’…1마리 죽어

  • 2년 전


개나 고양이를 주인 대신 이동시켜주는 ‘펫택시’라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한 남성이 반려견 버리는데 이 펫택시를 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학대정황도 나오면서 동물보호단체가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에 SUV가 멈춰 섭니다.

뒷문이 열리고 개 세 마리가 차례로 내립니다.

개들을 데려가는 건 상가 애견미용실 관계자.

개를 잠시 맡아달라는 20대 남성의 연락을 받고 마중 나온 겁니다.

남성은 자신이 키우던 개를 펫택시에 태워 이 애견미용실로 보냈습니다.

'펫택시'는 반려 동물용 택시로 동물 주인이 타지 않아도 됩니다. 

펫택시에 개만 태워 보낸 남성은 이후 미용실과 연락이 끊겼습니다,

한 달 뒤 미용실에 개를 데려가겠다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개들은 동물보호소로 옮겨졌고 최근 1마리가 장염으로 죽었습니다.

미용실 측은 개들의 건강 상태가 올 때부터 나빴다고 했습니다.

[애견미용실 대표]
"너무 말라있고. 이거는 유기견들보다 더 심한…"

남성이 개를 학대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견주 지인]
"(사료 한)포대를 다 먹이면 애들을 기본 일주일을 굶겼어요. 애(개)를 눕혀서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남성은 자기 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견주시라고 이야기 들었거든요.) "아닌데요." (아니라고요?) "네. 잘못 거신 것 같아요."

동물보호단체는 이 남성을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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