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으로 떠밀려온 해조류 100톤…"언제 다 치우나"

  • 2년 전
해변으로 떠밀려온 해조류 100톤…"언제 다 치우나"

[앵커]

부산 송정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엄청난 양의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가 떠밀려 왔습니다.

지난 주말 불었던 강풍으로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양이 워낙 많아 작업자들이 수일째 치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장을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변이 온통 시커먼 것들로 뒤덮여 있습니다.

가까이서 봤더니 해조류들입니다.

여길 보시면 미역부터, 톳, 다시마 등 다양한 해조류가 모래와 뒤엉켜 있는데요. 대부분 식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양만 100톤가량으로 추정됩니다.

해변을 뒤덮은 엄청난 양의 해조류를 치우기 위해 굴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처리작업이 사흘째 이어졌지만, 아직도 많은 양이 남아 있어 언제 다 치울 수 있을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떠밀려온 미역과 다시마를 줍습니다.

"오늘 운동하러 나와서 놀랐어요. 너무 많이 떠내려와서. 지금 나도 주으러 들어가볼까 생각하고 이제 들어가려고 합니다."

해조류는 송정과 기장 앞바다의 미역·다시마 양식장에서 유실된 것으로, 지난 주말 부산에 불었던 태풍급 강풍의 영향으로 해변까지 밀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은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사이 순간풍속 초속 20~25m의 태풍급 강풍이 불었습니다.

"3월 말에 주로 보면 바람이 불긴 불어도 이렇게 파도가 많이는 태풍과 매한가지예요. 이틀 삼일 전에 바람 부는 바람에 조금 붙어있던 것도 다 떨어져 전부 빈줄 뿐이고."

기장수협 등 관련 기관은 양식장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관할 당국은 주말 전까진 해조류를 모두 제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미역_다시마 #송정해수욕장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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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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