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앵커]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간 서울 용산의 분위기도 확 바뀌었습니다.

곳곳에 경호 인력이 배치되며 삼엄한 분위기가 더해졌지만, 유동 인구는 많아져서 떠들썩합니다.

김재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통령 집무실이 자리잡은 용산 국방부 청사 부지 바깥쪽까지 경호·경비 인력이 배치됐습니다.

그동안 군사 경찰만 지켜오던 자리에 대통령 경호처와 경찰 101, 202 경비단까지 합세한 겁니다.

민원인 출입구에서 삼각지 도로까지 경호 인력들이 늘어선 것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김재혁 / 기자]
"국방부 신청사 앞에 이렇게 하얀 정모를 쓴 경찰관들이 새로 배치돼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윤 정권이 본격적으로 발족되면서 이곳 용산의 경비는 한층 더 삼엄해질 전망입니다."

경비는 삼엄해진 반면 오가는 발길은 더 많아졌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자 인근 식당가는 기존 손님들에 대통령실 직원과 관광객까지 더해져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박지우 / 인근 회사원]
"점심시간 때 조금 더 일찍 나와야 할 것 같고요. 또 용산의 입지가 좋아지는 거라서…"

코로나 19로 침체했던 상권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엿보입니다.

[엄재호 / 인근 음식점 사장]
"(대통령이) 취임식하고 이쪽에서 첫 근무하는 날이라서 그런지 이동 인구가 조금 많더라고요. 상당히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출퇴근길 교통 통제와 관광객 증가로 교통 혼잡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애진 / 인근 회사원]
"경비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보다는 조금 더 복잡해지고 교통 같은 것도 많이 혼잡해질 것 같아서 걱정스러워요."

기존 청와대와 대통령직인수위로 몰렸던 집회 단체들이 대통령 집무실 인근으로 옮겨올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용산시대 새 정부는 어떤 이웃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할지 시민들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방성재


김재혁 기자 win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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