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앵커]
경기도의 대학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SNS에 올린 글이 큰 논란입니다.

환자를 2시간 만에 보내버렸다는 등 믿기 힘든 표현이 가득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병원 간호사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통제가 안 되는 환자를 약물로 싹 다 재워버리고 싶다거나 환자가 누워있는 침대 사진과 함께 "2시간 만에 하늘로 보내버렸다"며 죽음을 조롱합니다.

인공호흡기를 단 환자가 딸꾹질을 멈추지 않자 "인공호흡기 잠깐만 떼도 목숨을 잃을 것"이라며 위협도 서슴지 않습니다.

가방에 많은 주사약과 의약품을 담아 밖으로 빼돌렸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습니다.

논란의 인물이 일하는 곳으로 지목된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업윤리 위반은 물론 의약품 반출 등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형사처벌도 가능합니다.

[안기종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병원 내에서든 간호협회든 윤리위원회 같은 걸 소집해서라도 강한 징계를 해야지 환자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중환자실에 있는 많은 환자들이나 환자 보호자들이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최근 미국에서도 간호사 4명이 환자들을 험담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해고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정다은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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