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융합 발견 100년만 인공재연 성공…과학계 획기적 사건"

  • 2년 전
미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CNN과 AP통신에 따르면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에너지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핵융합 발전과 관련한 중요한 과학적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엔 미 백악관 관계자와 이번 실험을 이끈 에너지부 산하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 과학자들도 함께했다.
 
그랜홈 장관은 “미국 과학자들이 별과 태양에서만 발견되는 것과 같은 방식의 핵융합 재연에 성공했다”며 “이 같은 획기적인 사건을 통해 우리는 탄소배출 없이 풍부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핵융합 발전의 가능성에 한 단계 더 가까이 가게 됐다”고 말했다.
 
LLNL 과학자들은 지난 5일 핵융합 실험에서 ‘순(純) 에너지(net energy gain)’를 얻는 데 성공했다. 순 에너지란 에너지를 만드는 데 소모한 에너지보다 얻은 에너지가 많다는 의미다. LLNL 내 핵융합 연구 시설인 국립점화시설(NIF)에서 진행된 핵융합 반응 실험에서 2.05메가줄(MJ)의 에너지를 투입해 3.15MJ의 열에너지를 얻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약 54%의 에너지 마진을 남긴 것이고, 1.1MJ의 순 에너지를 온전히 전력 생산에 쓸 수 있게 된다.
 
1950년대 이후 전 세계의 많은 과학자가 핵융합을 시도했지만, 핵융합 발전으로 통해 순 에너지를 생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핵융합이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556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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