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으로 지친 2022년...'위로의 문학' 찾았다 / YTN

  • 2년 전
[기자]
2022년을 돌이켜 보면 긴 팬데믹 상황과 더불어 고물가, 고금리 속 경제 불황으로 모두가 지쳤던 한 해였습니다.

서점을 방문한 독자들은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따뜻한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책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1년 출판계를 관통한 키워드를 차정윤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 中 :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보고 또 보고 이른바 'N차 관람' 열풍을 몰고 오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영화 '헤어질 결심'.

이 영화 각본집인 까지 베스트셀러로 올려놓은 건 20대 독자들의 힘이었습니다.

대사를 활자로 읽으며 영화의 여운을 즐기고, 자신의 취향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MZ세대들의 문화가 반영된 겁니다.

올해 출간된 영화·드라마 연계도서는 78권으로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늘었는데, 구매 독자의 절반 이상이 20·30대 였습니다.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마주한 3040 세대는 재테크 책 대신 자기계발서를 집어 들었습니다.

불황 속 부와 성공의 지혜를 탐독하려는 열망이 유투버 자청의 와 켈리 최의 의 흥행으로 이어졌습니다.

급속한 사회 변화를 경험한 50·60대는 현대사를 다룬 문학작품을 찾았습니다.

특히 중장년 남성들의 입소문에 과 과 같은 소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는 소설 이 이름을 올리며, 후속편과 통틀어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습니다.

[김호연 / '불편한 편의점' 작가 (지난 7월 인터뷰) : 처음으로 계약을 하지 않고 출판사랑 계약 없이 정말 마음 비우고 쓴 소설이에요. 이게 잘 될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그렇게 힘을 빼고 써서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책방에서 만난 이웃들의 이야기를 다정한 시선으로 그린 도 베스트셀러 상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경제 불황으로 지친 2022년, 따뜻한 위로가 담긴 책이 모든 연령층에게 고루 사랑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숙경 / 예스24 과장 : 길게 이어져 온 팬데믹 상황과 최근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상황,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평범한 일상을 확인하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새해에도 당분간 '힐링 소설'의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 (중략)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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