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운전자들의 실사용도 늘릴 계획인데요.

이 시스템이 어떻게 전기차 화재를 막을 수 있는지,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기차 하부 배터리팩 머리맡에 붙어있는 은색 상자.

바로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 BMS입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전압과 온도, 충전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과열이나 과충전도 제어합니다.

그래서 전기차 배터리의 '두뇌'라고도 불립니다.

또 문제가 감지되면 곧바로 운전자에게 문자로 알려주거나 경고등을 띄우고

"전기차 시스템을 점검하세요."

이상 징후 정보를 제조사에 전송합니다.

[현대자동차 원격지원센터 : 고객님 차량에 배터리 이상으로 경고등이 점등됐습니다. 만약에 고객님께서 원하신다면 견인하여 경고등 관련 수리 후….]

BMS가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는 장치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기능을 고도화하고 운전자의 사용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BMS 기능이 없는 구형 전기차에 무료로 설치를 추진하고, 이미 설치된 차량은 성능을 높여 줄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 안에 BMS의 배터리 위험도 표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내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소유주가 동의하면 위험 단계의 경우 자동으로 소방당국에 알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BMS가 있다고 해서 전기차 화재를 100%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류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만약에 문제가 생기고 먹통이 되면 과충전이 될 수도 있고요. 화재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안전 대책을 BMS도 이중 삼중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내년부터 BMS 센서 다변화와 화재 전 가스배출 감지, 냉각 기술 등을 개발해 화재 진단과 제어 성능을 높일 방침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이나은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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