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얼마 전 북한에서 내려온 무인기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겪었죠.

그런데, 무인기를 띄우지 않고 구글의 위성사진 만으로도 이렇게 선명하게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집무실과 관저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등골이 오싹해졌을 듯한데요.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담과 수풀들로 둘러싸인 주택.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거주지로 알려진 15호 관저입니다.

관저와 지하시설을 연결하는 건물은 물론, 또 다른 지하시설과의 연결 통로까지.

미국 구글이 제공하는 지도 프로그램 '구글 어스'로 선명히 보입니다.

이번에는 사각형 모양의 건물 세 개가 연결된 노동당 1호 청사가 보입니다.

그 옆으로는 지하시설로 연결되는 터널 입구도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2년 전인 2021년 정권 수립 73주년을 맞아 이 청사 정원에서 열린 연회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상업용 위성사진의 화질이 대폭 개선되고 일반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북한의 주요 시설들은 더 이상 보호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한국이나 미국이 가진 위성영상 자산은 그것(구글어스)보다 정밀할 것이라고 보고요. 북한의 움직임을 훨씬 정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서울과 인천 일대 도심의 흑백 사진을 공개하면서 정찰 위성 개발을 위한 주요 시험을 했다고 밝혔지만 민간 위성사진에 비해서도 조악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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