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동궐도'로 알아보는 창경궁 옛 모습...약 3년 만에 관람 재개 / YTN

국보인 궁궐 그림 '동궐도'를 보며 일제에 훼손되기 전 창경궁의 19세기 당시 옛 모습을 알아보는 특별관람이 약 3년 만에 재개됩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5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과 2시 30분에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문화유산 전문 해설사와 함께 창경궁의 명정전과 통명전 등 주요 전각과 일제강점기에 변형된 춘당지 일대 지역을 돌며 동궐도에 나타난 옛 모습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또 관원의 업무 공간인 궐내각사 지역 등을 돌며 군무를 담당하는 도총부, 궁궐의 말과 가마 등 탈 것들을 관리하는 내사복시 등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특별 관람은 약 1시간 정도 진행되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합니다.

창경궁은 경복궁, 창덕궁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조선의 궁궐로 왕이 생활 공간을 넓히려는 목적으로 만들어 다른 궁궐과 비교해 공간의 구조나 배치, 규모 등에서 다른 점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일제강점기 때 유원지로 조성되면서 창경원이 되었던 것을 1983년 창경궁으로 되돌린 지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궁궐문화유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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