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주범 메탄…"작년 대규모 배출 세계 1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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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주범 메탄…"작년 대규모 배출 세계 1천건"

[앵커]

최근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이산화탄소 못지않게 무색무취의 메탄이 많이 꼽히고 있는데요.

작년 메탄이 대규모로 배출된 사례가 전 세계 1천 건이 넘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온실가스인 메탄의 배출이 오늘날 지구온난화의 4분의 1만큼 책임이 있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탄 배출은 2007년 이후 무서울 정도로 늘어나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아래로 낮추려는 노력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메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지는 않더라도 근래의 지구온난화를 제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지난 한 해 메탄을 대규모로 뿜은 '슈퍼 배출'이 1천 건을 넘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대부분 석유와 가스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화석연료 개발에 따른 대규모 배출 사례가 많았고, 인도와 미국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작년 8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한 시간 만에 427t이 한꺼번에 유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운행 중인 차량 6,700만 대 그리고 프랑스 전체의 한 시간 배출량과 맞먹습니다.

화석연료 생산 장비의 노후화 등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가디언은 미래 화석연료 생산 활동으로 엄청난 양을 방출할 수 있는 잠재된 '메탄 폭탄'이 전 세계 55곳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도 전했습니다.

모두 공기 중에 퍼질 경우 미국의 3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과학자들은 메탄의 대기 중 수명이 짧아 석유 시설에서 인위적인 누출을 줄이면 지구 온난화를 극적으로 늦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메탄 #지구온난화 #원유시설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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