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20년 가까이 수족관에 갇혀있다 여섯달전 바다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잘 적응하길 바랐지만. 

1차 추적 조사 결과, 찾지 못했습니다.

2차 조사까지 마친 뒤엔 폐사에 대한 결론이 내려집니다. 

박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7년간 수족관에 갇혀 있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50일간의 야생 훈련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고향인 제주도 앞바다에 방류됐습니다.

하지만 6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황.

정부는 올해 비봉이 1차 추적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비봉이가 무리와 어울리지 못했을 가능성을 감안해 제주도 연안 500m 떨어진 해역과 작은 섬까지 수색하고, 대정읍과 애월읍 등 제주도 전 연안 약 285km 거리를 항해하며 해상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성공적인 야생 적응이 확인된 제돌이와 복순이 등 다른 남방큰돌고래보다 비봉이는 더 어린 나이인 여섯 살 때 잡혔습니다.

수족관에서 생활한 기간도 세네 배 길었습니다.

[최인수 /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
"제돌이나 이런 친구들보다 (비봉이가) 월등히 긴 기간을 수족관에 살았기 때문에 방류 실패를 염두에 뒀어야 되는 건데…."

해양수산부 측은 비봉이 폐사체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폐사를 단정 짓기 어렵다며 4월 중순 2차 조사를 마친 뒤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변은민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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