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발사 13분 3초 뒤 ’차세대소형위성 2호’ 분리
크기 974㎜×1,340㎜×820㎜…안테나 펴면 5.2m
영상레이다·우주방사선관측기 등 탑재체 실려


이번 3차 발사는 누리호가 실용급 위성 발사체로서 처음 데뷔하는 무대입니다.

누리호는 이번 발사를 통해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체 등이 제작한 여덟 기의 위성을 우주에 올려놓을 예정인데요,

이들 위성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최소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누리호 발사 13분 3초 뒤 고도 550㎞에서 첫 번째 위성이 분리됩니다.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입니다.

무게는 180㎏, 길이와 너비, 깊이가 각각 1m 내외인데, 안테나를 펴면 길이는 5m를 넘게 됩니다.

마이크로파를 이용하는 영상레이다가 탑재돼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지상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또 우주방사선을 관측하는 장비와 국산 우주 장비의 성능을 극한의 환경에서 검증하는 장치들도 실렸는데, 임무 수명은 2년입니다.

[장태성 /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차세대소형위성2호사업단장 : 국산화한 영상 레이다를 기술 검증하고 지구 관측을 수행하는 것이 중점 임무입니다.]

첫 위성이 분리된 후엔 20초 단위로 큐브위성 일곱 기가 분리됩니다.

먼저 1기 무게가 10㎏인 천문연의 도요샛 네 기가 차례로 분리돼,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편대비행을 합니다.

지상 전파나 위성 통신에 영향을 주는 태양풍 등을 관측해 우주날씨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데 활용됩니다.

[이재진 /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 우주 날씨의 미세 구조를 효과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데요. 공간적 변화와 시간적 변화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습니다.]

루미르가 개발한 큐브위성은 우주 방사능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져스텍의 큐브위성은 오스텍이 개발한 해상도 4m의 광학 카메라의 성능을 우주에서 검증합니다.

카이로스페이스 큐브위성은 한반도 지표면 편광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또 임무를 마친 위성이나 고장 난 위성이 대기권으로 들어와 스스로 소멸하도록 하는 우주 쓰레기 방지 기술도 실증합니다.

위성 여덟 기의 교신 성공 여부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되는데, 누리호 발사 다음 날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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