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을 거듭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2차전이 모두 KIA의 승리로 결정됐습니다.
궁지에 몰린 삼성은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는데요.
스포츠부 양시창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양 기자, 어서 오십시오.
[기자]
네, 안녕하세요.
참,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리즈 1·2차전이었죠?
[기자]
네, 많이 경기를 보셨겠지만, 제가 정리를 간단하게 하면요.
애초에 한국시리즈 1차전, 지난 22일 월요일에 열릴 예정이었죠.
근데 비가 내려서, 방수포를 걷었다 치웠다 반복하더니 결국 경기가 열렸는데 빗줄기가 거세지는 바람에 심판진이 서스펜디드, 일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삼성이 1대 0으로 앞선 6회 초 상황이었고요.
이 경기 남은 이닝은 그대로 이튿날인 23일, 화요일에 예정됐지만, 화요일도 비가 내렸고요.
또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흙에도 웅덩이가 생기고 잔디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하루 연기가 돼서 드디어 어제,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고, 1시간 뒤 2차전도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참 하늘이 야속했던 점은, 오래전에 회사에 연차를 내고 멀리 광주까지 간 원정 팬들부터,
수십 년 만에 야구장을 방문한다는 중년의 팬들도 있었는데 이분들 일정도 모두 틀어졌다는 점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2박 3일 동안 이어진 한국시리즈 1차전으로 팬들도 선수들도 모두 고생했던 시리즈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지난 월요일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의 사연 몇 개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승경 / 삼성 팬 : 제가 한 달 전부터 휴가를 내고 왔는데 오늘 저희가 무조건 이겨서 승리하고 대구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박소연 / KIA 팬 : 너무 떨려서 오늘 일어나서 아무것도 안 먹고 왔거든요. 토할 것 같아서. 오늘 꼭 1차전부터 꼭 이겼으면 좋겠고…]
[고은숙 / KIA 팬 : (한국시리즈는 얼마 만에 오신 거예요?) 지금 한 30년 정도 됐습니다. 굉장히 벅찹니다. 우승해야죠, KIA가. 그걸 말이라고 해요. 전남의 긍지인데…]
네, 정말 선수들뿐 아니라 팬들도 고생 많으셨네요.
그런데 경기는 1, 2차전 모두 KIA가 가져갔죠?
[기자]
네, 삼성으로서는 무척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먼저 1차전을 보면, 1대 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2루 김영웅의 타석이었는데... (중략)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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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삼성은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는데요.
스포츠부 양시창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양 기자, 어서 오십시오.
[기자]
네, 안녕하세요.
참,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리즈 1·2차전이었죠?
[기자]
네, 많이 경기를 보셨겠지만, 제가 정리를 간단하게 하면요.
애초에 한국시리즈 1차전, 지난 22일 월요일에 열릴 예정이었죠.
근데 비가 내려서, 방수포를 걷었다 치웠다 반복하더니 결국 경기가 열렸는데 빗줄기가 거세지는 바람에 심판진이 서스펜디드, 일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삼성이 1대 0으로 앞선 6회 초 상황이었고요.
이 경기 남은 이닝은 그대로 이튿날인 23일, 화요일에 예정됐지만, 화요일도 비가 내렸고요.
또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흙에도 웅덩이가 생기고 잔디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하루 연기가 돼서 드디어 어제,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고, 1시간 뒤 2차전도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참 하늘이 야속했던 점은, 오래전에 회사에 연차를 내고 멀리 광주까지 간 원정 팬들부터,
수십 년 만에 야구장을 방문한다는 중년의 팬들도 있었는데 이분들 일정도 모두 틀어졌다는 점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2박 3일 동안 이어진 한국시리즈 1차전으로 팬들도 선수들도 모두 고생했던 시리즈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지난 월요일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의 사연 몇 개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승경 / 삼성 팬 : 제가 한 달 전부터 휴가를 내고 왔는데 오늘 저희가 무조건 이겨서 승리하고 대구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박소연 / KIA 팬 : 너무 떨려서 오늘 일어나서 아무것도 안 먹고 왔거든요. 토할 것 같아서. 오늘 꼭 1차전부터 꼭 이겼으면 좋겠고…]
[고은숙 / KIA 팬 : (한국시리즈는 얼마 만에 오신 거예요?) 지금 한 30년 정도 됐습니다. 굉장히 벅찹니다. 우승해야죠, KIA가. 그걸 말이라고 해요. 전남의 긍지인데…]
네, 정말 선수들뿐 아니라 팬들도 고생 많으셨네요.
그런데 경기는 1, 2차전 모두 KIA가 가져갔죠?
[기자]
네, 삼성으로서는 무척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먼저 1차전을 보면, 1대 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2루 김영웅의 타석이었는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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