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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관련 의료진 부재로 외과·신경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정형외과(일반골절) 환자 수용 불가’. 13일 오후에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이 119 구급대원들이 보는 종합상황판에 띄운 메시지다. 이 병원은 중증 응급환자를 받아야 하는 권역 응급의료센터지만 파업으로 환자를 받을 수 없었다. 병동 간호사의 약 10%(200여 명)가 파업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주차장에는 총파업 대회 장소인 광화문으로 가는 관광버스 5대가 주차돼 있었다. 비옷을 걸친 노조원들이 버스에 바삐 올라탔다. 그 시각 병원 로비에선 직원들이 찾아온 환자에게 “예약 안 했으면 진료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 병원 전체 직원(약 1700명) 중 노조원은 1000여 명이다.
 
서울 등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병원에 ‘입원과 수술이 불가하다’는 공지가 붙는 등 비상이 걸렸다.
 
비슷한 시각 경남 양산부산대병원. 전날 전·퇴원 환자로 북새통을 이뤘던 병원 로비에는 인적이 적었다. 파업에 따른 진료 차질에 대비해 입원 환자가 거의 빠져나갔다. 일반병실은 대부분 비었고, 중환자와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전원할 병원을 찾지 못한 일부 환자만 남았다. 병동 출입 관리는 자원봉사자가, 안내데스크는 팀장급 직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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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7264?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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