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도 무량판?”…SH도 ‘무량판 아파트’ 전수조사

  • 작년


[앵커]
국토교통부는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민간 아파트를 전수조사 하겠다죠.

이 중에는 지하주차장이 아니라 주택동이 무량판 구조인 경우도 있습니다.

철근이 없는게 문제지, 무량판 구조가 다 문제는 아닌데요.

그래도 입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도 전수조사에 나섭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입주한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근 입주민 단체 대화방에선 아파트가 무량판 구조인지, 또 철근이 빠지는 등 문제는 없는지 우려하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A씨 / 서울 강동구]
"저는 아기도 있고 하니까 안전이 일단 제일 걱정이 될 것 같아요. 안전진단 같은 것도 해봤는지도 궁금하고."

[B씨 / 서울 강동구]
"이 아파트도 무량판 (구조) 잘 돼 있는지 안 돼 있는지 궁금하기는 하다. 알고 싶지."

인근 아파트 대부분 입주 5년 미만의 신축 아파트로,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곳이 많습니다. 

관리사무소에는 안전 문제는 없는지 묻는 전화가 빗발칩니다.

[C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철근 부족으로 아파트 명단 공개됐는데 우리 아파트는 괜찮으냐 물어보시길래 저희 아파트는 아직까지 문제 된 건 없다."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단지는 총 293개입니다.

무량판 구조는 1995년 불법 증축으로 무너진 삼풍백화점에 적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사용을 꺼리던 구조지만 공사비 절감 등 장점이 부각되며 아파트에 적용됐습니다.

[안형준 /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무량판 구조는 상당히 장점이 있고 구조적으로 합리적인 구조인데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전단보강근을 확실하게 배근해야 합니다."

이번 문제가 불거지자, 서울시도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지하주차장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전수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이태희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