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판사 바꿔달라"…공화 경선주자, 트럼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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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판사 바꿔달라"…공화 경선주자, 트럼프 맹비난

[앵커]

이른바 '대선 뒤집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담당 판사와 재판 장소를 모두 바꿔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담당 판사와 재판지 변경을 추진하겠다며, 공정한 재판을 받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재판을 맡은 타니아 처트킨 판사를 지칭하며, 즉시 기피 신청을 진행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처트킨 판사는 이른바 '1.6 의회난입' 사태의 폭동 가담자들에게 강력한 처벌을 해 온 것으로 잘 알려졌는데,

일부 피고인들에겐 검찰보다 무거운 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기소를 마녀 사냥이라고 반발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싱턴 DC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재판지 변경도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정신병자라고 생각합니다. (기소는) 터무니없는 일이고, 단지 정치적 발언을 범죄화한 것입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 묻는 것을 불법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미국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저격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도 꼽히는 펜스 부통령은 "증언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시점이 온다면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에 대해선 "당시에도 지금도 틀렸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다른 군소 경선 주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겁쟁이' '멍청이'라고 비난하며 확연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트럼프 #타니아_처트킨 #재판 #마이크_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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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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