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선이 제주에 들어왔습니다.

6년 5개월 만인데요.

앞으로 크루즈가 잇따라 들어오면서 제주 곳곳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보게 될 텐데,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대형 선박이 제주항에 들어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2만 4천톤급 크루즈선입니다.

중국의 한국행 단체 여행이 전면 허용된 이후 한국을 찾은 첫 크루즈 선박입니다.

2017년 3월 사드 사태 이후 6년 5개월 만입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665명은 한 시간 가량 입국 절차를 거쳐 제주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마자쥔 / 중국 상하이]
"6년 만에 제주를 크루즈타고 방문해 너무 기쁘고 영광입니다. 아름다운 제주 모습을 보고 돌아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전세버스 16대에 나눠 타고 제주의 자연을 둘러보며 면세점에서 쇼핑도 즐겼습니다.

[우웬리, 리쉥 / 중국 광저우]
"날씨가 춥다고 들었는데 한국 오니까 날씨가 너무 아름다워요."

"두 번째로 제주에 왔는데 너무 제주 공기가 좋아요."

당초 오늘밤 제주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일본 현지 기상악화를 이유로 제주에서 하룻밤 머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크루즈을 시작으로 제주엔 연말까지 54척의 크루즈가 입항을 예약했습니다.

내년에도 334척의 기항 신청이 들어왔는데 이중 80%가 중국발 크루즈입니다.

내년까지 크루즈로 제주를 방문할 관광객은 90만 명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이임호 / 제주시 용담동]
"국내에서는 (관광객이) 좀 줄지만 이분들이 또 크루즈가 오게 되면 경제적으로 좀 회복이 되지 않겠나."

[제주도민]
"한꺼번에 열 몇 명씩 들어오면 시끄럽고, 안 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제일 많죠."

6년 5개월 만에 트인 크루즈 관광 숨통,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고민이 깊은 제주 관광 산업의 새 성장동력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희정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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