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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제주 땅 파자 가축분뇨 '콸콸'…1,500t 몰래 버려

돌을 들추자 시커먼 오물이 흙을 덮고 있습니다.

가축 배설물입니다.

악취까지 진동합니다.

"그냥 똥이에요. 와. 냄새."

굴착기로 인근 들판을 파봤습니다.

가축분뇨로 웅덩이가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양이 쏟아져 나옵니다.

주변 하천도 가축분뇨로 오염됐습니다.

제주의 한 가축분뇨 재활용업체가 축산 농가에서 수거한 배설물을 몰래 버린 겁니다.

가축분뇨는 처리 시설에서 자원화, 즉 비료로 만들어 지정된 곳에 버려야 합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20년부터 연간 적정 처리량의 2배가 넘는 가축분뇨를 처리해 왔습니다.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불법으로 버린 것만도 1,500t에 달합니다.

민원이 발생하자 하천을 흙으로 덮어 은폐하기도 했습니다.

"부숙된 액비를 살포하게 되면 토양에 흡수되기 때문에 흘러내릴 위험이 없는데, 이분들은 가축분뇨 원수를 살포함으로써 흘러내려서 하천까지 유입된 겁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업체 대표를 구속하고,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무단_배출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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