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부산 가는 KCC 허웅·최준용 "전주 잊지 않겠다"

[앵커]

프로농구 KCC가 체육관 신축 문제로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를 이전하기로 했죠.

전주 팬들과 이별하고, 부산 팬들과 만나게 된 선수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KCC의 간판선수 허웅, 최준용 선수를 정주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FA 시장에서 KCC 유니폼을 입은 최준용, 전주 팬들과 첫 만남도 전에 이별을 겪게 됐습니다.

20년 동안 KCC와 함께 한 농구도시 전주의 열기를 기대했던 최준용은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농구를 해오면서 또 농구를 하기 전에 팬으로서 전주 KCC 경기를 보면서 뭔가 낭만이나 로망이 있었는데 좀 아쉽죠."

KCC를 지휘했던 허재 전 감독에 이어 지난 시즌 전주와 인연을 맺은 허웅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전주 팬분들이 제일 많이 힘드셨을 것 같은데 그래도 저희가 어딜 가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고…"

허웅은 아버지와 동생 허훈에 이어 부산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고교시절 자주 찾아 프로의 꿈을 키웠던 전주도 특별하지만, 부산에 대한 기대도 큰 이유입니다.

"아버지가 원주에도 계셨고 저도 원주 팀에 있었고 제가 전주 갔다가 다시 부산까지 가니까 아버지 뒤를 이어가는 것 같아서 되게 신기했고요. (허)훈이랑 아버지가 부산에서 뛰었으니까 저도 거기서 좋은 기를 받고 시즌을 치르고 싶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최준용과 이름이 같은 최준용이 부산에 농구 돌풍까지 일으킬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분위기가 엄청 좋더라고요. 야구장 분위기가 나는데 실내에서 하니까 좀 더 신이 나고. 따로 준비한 세리머니는 없고, 갈매기라도 돼야 하나요."

국가대표 라인업에 이상민 코치까지 합류한 KCC는 다음 시즌 새로운 둥지 부산에서 13년 만의 챔프전 우승에 도전합니다.

"부산 체육관이 되게 넓고 큰 기억이 나요. 큰 체육관을 팬분들이 다 채워주시면 저희가 항상 기분 좋게 경기장을 나갈 수 있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부산KCC #허웅 #최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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