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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극초음속 미사일·전략폭격기도 봤다

[앵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롯한 러시아의 각종 전략 무기들을 시찰했습니다.

이 일정에는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동행했는데, 북한과 러시아는 두 나라간 무기거래 여부에 대해선 함구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6일, 블라디보스토크 외곽 러시아 공군 비행장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전투기 구조를 유심히 살펴보기도 합니다.

쇼이구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미그-31기에 장착된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 시스템도 선보였습니다.

러시아어로 '단검'을 뜻하는 킨잘은 푸틴 대통령이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자랑해온 무기체계로, 김 위원장은 이 미사일을 직접 만져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들도 가까이서 관찰했는데, 쇼이구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이 전략 폭격기가 "모스크바에서 일본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설명을 곁들이기도 했습니다.

주일 미군 전력을 언제든 타격할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전략 핵잠수함을 운용하는 러시아 태평양함대도 들렀습니다.

이곳에선 김 위원장이 자신들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설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시작돼 전투기 생산공장, 공군 기지, 태평양함대 시찰로 이어진 김 위원장의 러시아 여행.

북한과 러시아 모두 북러 간 무기거래 여부에 대해 함구했지만, 국제사회는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이 '무기시찰'로 꽉 채워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김정은 #방러 #무기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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