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北방어 주도해야"…미국 우선주의 반복되나

  • 작년
"한국, 北방어 주도해야"…미국 우선주의 반복되나

[앵커]

미국 공화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할 경우, 한국이 지금보다 많은 부담을 지고 북한을 방어해야 한다는 미국 보수 진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우선주의가 반복될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내놓은 보고서의 핵심은 동맹국이 재래식 방어에 더 많은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미국은 동맹을 단순히 돕는 데 그치지 말고 비용 분담을 늘리도록 강력히 독려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북한에 대한 재래식 방어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혀 더 큰 역할을 압박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할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미국은 핵 억제를 위해 핵무장을 강화하고 동맹은 자체 핵무장보다는 재래식 방어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 보고서엔 50여개 보수 단체와 360여명의 전문가가 공화당으로의 정권 교체에 대비해 제언한 정책이 담겼습니다.

미국 공화당 재집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맥이 닿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동맹국들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과 철수를 운운하면서까지 한국에 추가 비용 부담을 촉구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재집권 가능성이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과 유사한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당국자 다수가 집필에 참여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중요한 동맹이자 파트너라고 명시했지만, 공화당 정권이 실제로 이런 정책을 이행할 경우 부담이 클 거란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헤리티지재단 #공화당 #트럼프 #방위비 #미국_우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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