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수수색 횟수 놓고…민주 “376회” vs 검찰 “36회”

  • 11개월 전


[앵커]
그동안 이재명 대표는 검찰 수사를 비판할 때면 이런 말을 하곤 했습니다.

"제 주변을 300번 넘게 압수수색해서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게 없다." 

검찰이 오늘 이 대표의 이런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실제론 36회에 불과하다고 공개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해온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25일)
"376건의 압수수색을 하고 수백 명을 조사하고서도 물증을 찾지 못했다면 애초부터 조작된 것이라는 증거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오늘 "민주당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관련된 압수수색은 총 36차례에 불과하고, 장소도 주거지나 당 대표실이 아닌 과거 근무했던 장소 등 10여 곳"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주장한 376회는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 관련 식당 100여 곳,

그리고 대장동 김만배 일당과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 개인비리 관련 압수수색까지 포함해 부풀려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이후 무리한 수사였다는 민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압수수색 횟수와 장소를 직접 공개하며 해명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또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해 "총 22명이 구속된 대규모 비리 사건"이라며 "최소한의 범위에서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 구속에 실패하자 압수수색까지 부정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변은민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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